송파 신천에 살고 계시는 정○○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입니다.

처음 따님께서 중국으로 업무차 나가시기 전에 어머님께서 적적하실 까봐 신청해 주신 홈스테이 셨는데

정말 열심히 적극적으로 게스트분들과 친교를 맺고 계신 댁이랍니다 ^^

이번에는 정성이 가득한 긴 편지와 함께 직접 동영상을 만드셔서 보내주셨어요.

보내주신 메일을 읽고 동영상을 보는 내내 저까지 마음이 "찡" 해졌답니다. ^^ 

정말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살펴 주시고 정성껏 동영상을 만들어 주셨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귀여운 것은
이곳의 아이들이나
일본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얌전하고 얼굴도 곱게 생긴
Mori 라는 아이는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담당자가 저를 졸졸 따라 댕기면서 제게 주의를 주면서
걱정을 태산같이 하였습니다
다행히 계란요리는 만들어 놓지 않았지만
계란이 닿았던 그릇까지도 철저히 소독하거나
끊여야 한다고 말해서  속으로 엄청 걱정스러웠습니다
 
힘들어서 밥을 먹지 않을수도 있고
아프다고 할지 모른다고 했었는데요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식단인 나물요리와 국
김치 그리고 돼지고기 삽겹살 상추쌈을
다른 세아이들은 물론이고 Mori도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그리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Mori에게만 온통 신경이 집중되어 있었고요
에구...많이 먹어서 탈나면 어쩌나 했는데요
다행히도 밥도 조금 남기고 그만먹어서 안심했습니다 (ㅋㅋ)
 
다른 아이들은 모두 밥을 스스럼없이 더 달라고 해서
두공기씩 먹어서 마냥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차린 음식을 맛있게 먹어 준다는것은
만든사람의 기쁨이기도 하니까요
 
식사 끝난후에 사진도 찍고
바로 올림픽 스타디움과 한강을 산책하기도 하였습니다
Mori군은 올림픽 스타디움만 구경하고
걷는것이 힘들어 해서 집에 데려다 주고
나머지 세학생과 함께 한강을 산책하였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한강은 불야성을 이루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가족단위로 산책나온 사람들로
아름다운 밤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잠실올림픽 스타디움 옆 한강 둔치에서는
멀리 남산타워의 불빛이 반짝이는 모습도 볼수있어서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오래도록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야 된다고 약속하고
방에 들어간 아이들은
트럼프놀이를 하면서 오래도록
재잘대는 모습이 얼마나 마음 흐믓하게
보기 좋았는지 모릅니다
 
후일 그들이 휼륭하게 자라서
우리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귀여운 아이들의 장래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제가 그아이들과 지낼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